Track 1. Trustworthy AI/AI Security

1.1 서론: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 - AI 보안의 새로운 도전

Context Lab 2025. 10. 30. 02:35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과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는 전례 없는 수준의 생산성과 혁신을 약속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AI를 활용하여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IT 전문가로서 우리는 이러한 기술 변화의 최전선에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며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강력한 기술의 이면에는 우리가 기존의 정보 보안 패러다임으로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새롭고 복잡한 보안 위협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보안은 주로 시스템의 취약점을 악용하거나 네트워크 경계를 침범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왔습니다. 방화벽, 침입 탐지 시스템,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등이 대표적인 방어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AI 시스템의 보안은 단순히 인프라나 코드의 취약점 문제를 넘어섭니다.
 
AI 보안 위협은 다음과 같은 특징 때문에 '보이지 않는 적'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1. 작동 원리의 복잡성: AI, 특히 딥러닝 모델은 수많은 매개변수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를 가지며, 그 의사결정 과정이 불투명한 '블랙 박스'의 특성을 보입니다. 공격자는 이러한 복잡성을 악용하여 미세한 데이터 조작만으로 모델의 오동작을 유발하거나, 모델 자체를 탈취/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2. 새로운 공격 표면: 공격 표면(Attack Surface)은 시스템의 취약점이 노출될 수 있는 모든 지점을 의미합니다. AI 시스템에서는 모델 학습 데이터, 학습 파이프라인, 추론 과정, 모델 자체, 그리고 다른 시스템과의 연동 인터페이스 등 기존 시스템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던 부분들이 새로운 공격 표면으로 부상합니다. 
  3. 진화하는 공격 기법: 적대적 머신러닝(Adversarial Machine Learning)과 같은 AI 특화 공격 기법들은 모델의 예측을 속이거나, 학습 데이터에 악의적인 정보를 주입하거나(데이터 중독, Data Poisoning), 모델 구조나 매개변수를 알아내는 방식(모델 추출, Model Extraction) 등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공격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공격은 기존의 보안 탐지 시스템으로는 식별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4. 공격의 지능화 및 자동화: 공격자 역시 AI 기술을 활용하여 공격 대상을 탐색하고, 취약점을 분석하며, 맞춤형 악성코드를 생성하는 등 공격 과정을 자동화하고 지능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탐지 및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우리에게 더욱 어려운 도전을 제시합니다. 

 
이 컨텐츠는 IT 전문가들이 이러한 새로운 AI 보안 위협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식과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순한 위험성 나열을 넘어, 각 AI 기술의 핵심 원리를 기반으로 잠재된 위협을 분석하고, 실제 사례를 통해 경각심을 높이며, 구체적인 방어 전략과 실습 가능한 프로젝트를 제공할 것입니다. 특히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로컬 LLM 운영 환경의 보안, 그리고 미래 AI 시스템의 핵심이 될 MCP와 Agent2Agent 통신의 보안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관점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AI 보안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역량입니다.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지식을 넘어선 새로운 이해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컨텐츠가 여러분이 AI 보안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맞서는 데 있어 강력한 지침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