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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print - AI 금융 아키텍처 설계 (6/7)] "현실" 설계: 지연된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

Context Lab 2025. 11. 14. 12:50

"The Blueprint"의 여섯 번째 설계 여정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1/7]부터 [5/7]까지, 우리는 5대 원칙에 입각한 '마스터 아키텍처'의 모든 조각을 설계했습니다. AI가 살아갈 '대지(P5)' , 명령을 내릴 '정문(P2)' , 신호를 받을 '신경망(P3)' , 판단 근거가 될 '기억(P4)' ,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제할 '두뇌(P1)'까지 완성했습니다 .

 

이론적으로 우리의 설계는 완벽합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론이 아닌 '현실'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문제와 마주합니다.

[0/7]에서 정의했던 마지막 지옥, 바로 **'의존성 지옥(Dependency Hell)'**입니다 .

 

현실의 챌린지: 멈춰버린 1년

 

이 시나리오는 모든 대형 프로젝트에서 '반드시' 일어나는 현실입니다.

  • 현실: 우리의 'AI 두뇌(P1)'는 '정문(P2, API Hub)'과 '신경망(P3, EDA)'이 있어야 작동합니다.
  • 하지만: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 이 두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가 'A 은행'의 다른 팀에서 개발 중이며, 일정이 1년 뒤에나 완료될 예정입니다 .

[설계 이슈 6] API도, 이벤트도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닭과 달걀의 문제' 앞에서, AI 프로젝트는 이제 1년 동안 모든 개발을 멈추고 기다려야 할까요?

 

이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세스'와 '프로젝트 관리'의 문제입니다. 이번 특별편은 이 '현실'의 문제를 '아키텍처'로 푸는 전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해결 전략: "유령(Ghost)"을 설계하다

 

우리는 1년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AI 팀의 개발 일정과 인프라 팀의 개발 일정을 '분리(Decoupling)'해야 합니다 .

 

이를 위한 전략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실제 시스템'을 대신할 **'유령(Ghost) 시스템'**을 먼저 만드는 것입니다. 이 '유령'은 두 가지 기술로 구현됩니다.

 

1. 전략 1: 계약 우선 설계 (Contract-First Design)

 

'유령'을 만들기 전에, 그 '유령'이 어떻게 생겼는지(Specification) 모두가 합의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계약(Contract)'입니다.

  • What: AI 팀과 인프라 팀은 '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데이터가 어떻게 오고 갈지'를 정의한 **'명세서(Specification)'**부터 작성합니다.
  • How (for API - P2): 'API Hub' 팀은 실제 코드가 없어도, OpenAPI (Swagger) 명세서를 먼저 제공합니다 .
  • How (for EDA - P3): 'EDA' 팀은 AsyncAPIAvro Schema를 통해 이벤트의 '계약'을 정의합니다 .

이제 이 '계약서'는 두 팀 모두가 따라야 할 '법(Law)'이 됩니다.

 

2. 전략 2: 서비스 가상화 (Service Virtualization)

 

'계약서'가 준비되었다면, AI 팀은 더 이상 인프라 팀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 계약서를 기반으로 '유령', 즉 **'목 서버(Mock Server)'**를 직접 만듭니다 .

  • What: '서비스 가상화'는 실제 시스템인 척 응답하는 '가짜 시뮬레이터'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 (예: WireMock, Postman Mocks 등)
  • How (for API - P2):
  • How (for EDA - P3):

 

결과: 1년 후, 단 5분 만의 통합

 

이 전략의 놀라운 결과는 1년 뒤에 나타납니다.

  • 지난 1년간: AI 팀은 '유령'을 상대로 모든 기능을 개발하고 테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인프라 팀은 '계약서'에 맞춰 실제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 통합의 날: 드디어 '실제 API Hub'가 완성되었습니다.

AI 프로젝트가 할 일은 무엇일까요?

 

단 하나, AI Agent 설정 파일의 주소(URL)를 http://ghost-server.bank.com에서 http://api.bank.com으로 바꾸는 것뿐입니다.

 

'유령'과 '실제 시스템'은 동일한 '계약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100% 호환됩니다. 1년의 의존성을 '계약'이라는 아키텍처 패턴으로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다음 이야기: 마스터 청사진

지금까지 우리는 5대 원칙에 입각한 '마스터 아키텍처' 설계를 마쳤고([1/7]~[5/7]), '현실의 지연 문제'까지 해결했습니다([6/7]).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입니다.

 

이 모든 조각을 하나로 합쳐, 'A 은행'의 차세대 Agentic AI 아키텍처를 위한 단 하나의 **'마스터 청사진(The Master Blueprint)'**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

 

다음 [The Blueprint 7/7] (최종회)에서는 이 시리즈에서 논의한 모든 원칙과 컴포넌트가 하나의 '전체 시스템 다이어그램'으로 어떻게 유기적으로 동작하는지, 그 최종 설계도를 제시하며 긴 여정을 마무리하겠습니다 .